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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시흥/물왕저수지 화덕피자, 파스타, 리조또, 브런치 맛집 [산현동 239]

by 미밀리 202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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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식당은 시흥의 물왕저수지에 위치한 곳으로, 통창이 있어서 저수지 풍경을 보며 밥을 먹기 아주 좋은 곳이다. 전에도 남편과 둘이서 와 본 적이 있는 곳인데, 이날은 엄마도 자리를 함께 했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자연채광이 아주 좋다.

 "산현동 239"에서는 당일 들어온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모든 메뉴의 소스와 드레싱, 피클도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고 한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식전 빵으로 마늘빵이 나오는데, 이 마늘빵이 꽤나 맛있는 곳. 한번 더 무료 리필이 가능하니, 꼭 기억해 두었다가 원한다면 요구해도 좋겠다.

 참고로 이 식당에는 "세트 메뉴"도 있는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이다. 만일 평일에 가게 된다면 런치세트나 커플세트, 패밀리세트까지 다양한 세트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주말에 방문했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이 세트메뉴는 주문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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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물왕저수지 브런치 맛집, 산현동 239의 파스타와 피자, 리소토

마르게리따 피자

 토마토와 바질, 모차렐라 치즈가 어우러진 피자. 아주 대표적인 이탈리아의 화덕피자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사진에서는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다.

 바질 잎이 보이지 않아, 처음 음식이 나왔을 때 의아해했던 점은 숨기지 않겠다. 이 식당에서는 바질 잎 대신에 바질 페스토를 뿌려주고 있었다. 실제 바질 잎이라면 더욱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살짝 아쉬웠지만 피자의 빵 부분도 쫄깃하여 맛이 좋았고, 치즈도 충분히 얹어져 있어서 다들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었다.

 

마레 크레마

 각종 해산물과 크림소스가 어우러진 파스타. 사진 속의 왼쪽 하단에 위치한 파스타이다. 새우와 홍합 등의 조개들이 가득 들어있었고, 크림소스는 살짝 묽은 느낌이었지만 나는 맛있게 먹었다. 엄마는 크림소스 파스타를 아주 좋아하는데, 항상 이 식당에 오면 마레 크레마 파스타를 가장 맛있게 즐겼다고 했다. 이 파스타의 소스는 옆에 남아있던 마늘빵이나 피자의 끄트머리 부분을 찍어먹기도 했는데, 나 또한 정말 맛있게 먹은 메뉴였다.

 

고추냉이 리소토

 문어 다리가 올라간 고추냉이 소스 리소토. 사진 속에서는 오른쪽에 보이는 초록색 음식이다. 이 리소토는 한눈에 시선을 끌어당기는 모양을 하고 있다. 평범한 리소토와는 다른 초록색에 커다란 문어 다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는 모습이다. 대부분은 초록색 리소토라면 바질 페스토를 사용한 리소토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 '고추냉이'를 사용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호기심에 주문해 본 메뉴였지만, 한번 맛을 보니 꽤나 그럴싸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림소스 베이스에 고추냉이의 향을 추가한 소스로, 해산물인 문어와 꽤나 잘 어울렸다. 베이스 소스가 크림소스이기 때문에, 리소토의 맛을 해치지 않았다. 마치 문어 초밥을 이탈리아 음식으로 재 해석한 듯한 퓨전음식이었다.

 생각보다 다들 이 리소토를 너무 맛있게 먹었고, 나 또한 정말 신기해하며 아주 맛있게 먹었다. 약간은 호기심의 맛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다.

 

리코타 치즈 샐러드

 수제로 만든 리코타 치즈가 올라간 샐러드.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다. 야채들과 함께 리코타 치즈와 토마토, 발사믹과 올리브 오일이 뿌려져 있었다. 그중에 무엇인지 알 수 없었던 젤리 같아 보이는 것도 있었는데, 한번 먹어보니 한천으로 만든 젤리였다. 붉은색의 젤리는 자몽맛으로 아주 새콤한 맛이었고, 초록색 젤리는 달달한 맛으로 사과인 듯했다. 한천 특유의 젤리는 젤라틴 젤리와는 식감이 완전히 다르다. 젤라틴 젤리보다는 탄력이 조금 덜 한 느낌이지만, 이 샐러드에 아주 잘 어울렸다. 아쉬웠던 점은 양이 너무도 적었다는 점이다. 플레이팅은 예뻤지만, 야채들이 거의 없어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예쁘고 맛있다는 것 보다도, 가격에 비해 너무도 적은 양이라서 실망감만 불러일으켰다. 아마도 이곳에 다시 간다면 리코타 치즈 샐러드는 절대 시키지 않을 것이다.

 

아메리카노 커피

 식 후에는 모두 아메리카노를 한잔씩 마셨다. 엄마의 말에 따르면 이 식당의 커피가 생각보다 맛있다는 것.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했고, 엄마와 남편은 차가운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했다. 역시 커피는 온도에 따라 맛이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이곳의 커피는 따뜻한 것보다는 차가운 것을 주문하기를 바란다. 산미가 적고 고소한 맛이 아주 좋았던 아메리카노 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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