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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요리/맛있는 견과류 베이킹. 아몬드 브리틀

by 미밀리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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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가루나 쌀가루 없이, 계란이나 우유도 필요 없이 견과류로 근사한 디저트, 든든한 간식을 만들 수 있다면 믿겠는가?
 아몬드 슬라이스로 만들 수 있는 '아몬드 브리틀'을 소개하려고 한다. 브리틀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다면 잠시 설명해 보겠다. 호두, 땅콩,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캐러멜화 된 설탕과 버터에 넣어 만든 과자이며, 브라질에서는 뻬지몰레끼(Pé-de-moleque), 스페인에서는 크로칸테(Crocante)라고도 부른다. 한국 음식 중 비슷한 것을 찾아 쉽게 설명하자면 견과류 강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집에 오븐만 있다면 브리틀을 만들기에 전혀 무리가 없다. 게다가 간단하게 내가 직접 원하는 재료를 넣고, 원하는 양만큼 만들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나도 아몬드 슬라이스가 계속 냉장고에 오랫동안 비치되기 전에 소비하고 싶은 마음에 만들어 본 '아몬드 브리틀'이었다.

 나는 이것을 조금은 건강하게 만들고 싶어서 설탕을 1/4로 줄여서 사용했다. 대신 메이플 시럽을 사용하여 단맛과 풍미를 더해주었다.

자, 이제 브리틀을 만드는 레시피를 적어보겠다.

  • 우묵한 팬(웍이나 냄비 또한 좋다.)에 버터를 녹여준다. 이때 중탕을 하면 좋겠지만, 번거롭다면 중약불로 가열하며 계속 저어주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혹시라도 한눈을 팔면 버터가 타버릴 수도 있으니, 버터가 타지 않게 꼭 주의할 것.
  • 완전히 다 녹인 버터에 메이플 시럽과 약간의 설탕을 넣어주고, 잘 녹을 수 있도록 저어주며 중불로 끓여 섞어준다. 이때 마찬가지로 타지않게 주의해야 하며, 너무 센 불로 가열하지 않도록 하자.
  • 중불에서 한번 끓었다면 불을 꺼주고, 액체가 된 그것에  슬라이스 된 아몬드를 쏟아붓는다. 자신이 원하는 토핑이 있다면 같이 넣어주어도 좋다. (나는 아몬드 슬라이스만 사용하였다.)
  • 쏟아부은 아몬드 슬라이스를 잘 섞어준다. 슬라이스된 아몬드 하나하나에 끓여둔 시럽이 잘 코팅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 오븐 팬 위에 유산지를 깔고, 얇고 넓게 아몬드 슬라이스를 깔아준다.
  • 예열된 오븐에 150도로 15~20분 구워준다. (겉이 바삭하지 않다면 조금 더 구워주도록 한다.)
  • 완벽하게 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손으로 부숴준다. 아주 바삭하기 때문에 잘 부서진다.

 재료의 종류도 많지 않고, 공정도 복잡하지 않아서 간단히 만들기 좋다. 맛과 식감이 훌륭하기 때문에, 간식이나 디저트로 즐기기에도, 포장하여 선물하기에도 아주 좋다. 이것을 먹는 사람들도 메이플 시럽과 아몬드의 바삭한 조화에 감격하며, 자신도 모르게 아몬드 브리틀을 모두 먹어치우고 말 것이다.

 실제로 우리 집에서는 이 아몬드 브리틀이 이틀 만에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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