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애플파이 맛집 <레드애플 커피>

주말이 되면 조금은 특별한 달달함을 찾게 된다. 평소에는 것 구운 디저트를 맛보기가 아주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약간의 보상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 같은 마음도 든다. 물론 나는 성인이 된 지 10년이 넘었고, 어린아이였던 시절은 더욱 오래되었지만 말이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인 송도에 가보게 되었다. 송도에는 센트럴파크라는 공원이 있는데, 센트럴파크와 가까이에 위치한 곳에 "레드애플"이라는 애플파이 가게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애플파이 맛집으로 꽤나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한다.

송도 애플파이 맛집 레드애플, 애플파이 바닐라

애플파이 바닐라 (대표상품)

페이스트리의 결이 아주 얇고 하나하나 살아있는 느낌인데, 겉이 아주 부드럽게 바삭하고 속 안은 촉촉했다. 파이를 잘라 보았더니, 아래쪽에는 사과조림이 깔려있고 그 위에는 바닐라 향이 나는 크림이 얹어져 있었다. 저 크림이 나에게는 커스터드 크림과 비슷한 맛이 났는데, 바닐라의 향은 아주 은은한 정도로 났다. 이 크림으로 인해 사과조림의 향과 맛이 약간 줄어드는 듯했지만, 부드러운 맛과 달콤함의 조화도 꽤나 즐겁게 느껴졌다.

송도 애플파이 맛집 레드애플, 애플파이 오리지널

애플파이 오리지널

오리지널 또한 아주 얇은 페이스트리의 결이 살아있었다. 크림이 없어서인지 바삭하고 쫄깃한 페이스트리의 결과 버터향이 더욱 맛있게 잘 느껴졌다. 사과조림은 작고 크게 썰려있는 사과들이 식감에 재미를 주기도 했고, 페이스트리와 새콤달콤한 사과조림의 조화가 아주 좋았다. 애플파이를 온전히,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오리지널을 먹어야 한다.

<총평>

페이스트리가 맛있어서 기본 이상은 하는 곳. 송도에 페이스트리 맛집이라고 추천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디저트 혹은 파이 전문점을 찾는다면 "레드애플"을 한 번쯤 경험해 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