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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강릉/젤라또 맛집, 초당젤라또

by 미밀리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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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것이 자꾸만 나와서, 또 말하기가 조금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또 말할수 밖에 없겠다. 역시나 강릉 하면 유명한 것이 '순두부젤라또'이다. 사실 이 순두부 젤라또는 강릉 초당순두부 거리의 어느 한 식당에서 시작되었다. 강릉의 유명한 특산물인 초당순두부를 이용하여 후식으로 사람들이 즐길만한 젤라또를 만들어보는것이 어떨까 하여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순두부보다도 젤라또가 더 유명해져서, 실제로 지금 이 가게는 젤라또를 먹기위한 사람들의 줄이 엄청나다. 사실 나는 전에 이 가게에서 줄을 서서 구매하여 먹어본 적이있다. 순두부젤라또와 사과 셔벗 젤라또를 먹었었는데, 실제로 순두부 젤라또는 두유맛이 많이 나는 젤라또였고, 사과 샤베트 젤라또는 익숙한 맛의 샤베트 젤라또여서 너무 기대를 많이 했던 나에게는 약간의 실망감을 주기도 했다.

이번 강릉여행에서도 나는 젤라또에 대한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나의 엄마는 일반적인 아이스크림은 그닥 좋아하지 않아도, 젤라또만큼은 너무도 좋아하기에 이번 강릉 여행에서 젤라또를 너무도 맛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찾아보게 된 젤라또가게. 사실 여기는 아주 유명한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사람들의 후기를 보니, 꽤나 맛이 좋다고 하여 한번 들러보게 되었다. 우리는 5명이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맛을 주문하여 함께 맛을 보기로 했다.

오픈시간 : 11: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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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젤라또 맛집 카페, 초당 젤라또

쑥, 초코 웨하스

중앙에 위치한 젤라또가 '쑥'과 '초코웨하스' 맛의 젤라또이다.

짙은 초록색이 '쑥' 젤라또이다. 쑥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정말 너무도 좋아할 것이다. 쑥의 맛과 향이 정말 진했다. 마치 쑥 자체를 젤라또로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적당히 달달한 맛이 이 젤라또를 즐기기에 정말 좋았다. 쑥 젤라또는 주인장이 제일 강력하게 추천한다는 맛이었다. 왜 가장 추천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될 맛이었다. 쑥 맛을 싫어한다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다.

쑥 젤라또와 함께 담겨있는 갈색과 하얀색의 젤라또가 '초코웨하스'맛의 젤라또이다. 초콜릿맛이 진해서, 나와같이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웨하스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사실 웨하스가 들어있다는 느낌보다는 맛있는 쿠키가 들어있는 느낌이었다. 초콜릿맛을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다들 무난하게 먹을만한 진하고 맛있는 초콜릿 맛의 젤라또이다.

 

피스타치오, 잣

왼쪽에 위치한 젤라또. 약간의 연한 초록빛을 띄고 있는 것이 '피스타치오' 젤라또이고, 아이보리 빛의 젤라또가 '잣' 젤라또이다.

피스타치오 젤라또에 대해 말하기 전에 하나를 말해보자면, 나는 피스타치오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놓은 것들 중에서는 가끔 좋지 않은 맛이 날 때도 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맛이다. 하지만 이 초당젤라또의 피스타치오 젤라또는 그런 맛이 정말 적어서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먹기 부담스럽지 않은 젤라또였다. 피스타치오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아주 만족할 만한 맛이라고 생각한다.

잣으로 만든 젤라또는 나에게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맛이라고 말하고싶다. 잣 특유의 그 고소한 맛을 가득 머금고 있는데, 그 안에 곶감과 인절미 떡이 풍성하게 들어있다. 한스푼을 뜰 때마다 다른 맛과 식감을 선사해 주는 이 잣 젤라또는, '초당젤라또'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맛의 젤라또이다.

 

흑임자, 초당 순두부

가장 오른쪽에 있는 컵이 '흑임자' 맛과 '초당 순두부'맛을 담아놓은 젤라또 컵.

검은 빛의 젤라또가 '흑임자' 맛이다. 이 흑임자 젤라또는 색깔만 봐도 알수 있듯이, 엄청난 고소한 흑임자의 맛을 자랑한다. 쑥과 같이, 재료를 꾹꾹 눌러 담아놓은 맛이었다. 요즘에 흑임자 맛에 흠뻑 빠져있는 나에게 이 젤라또는 큰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흑임자와 함께 있는 젤라또가 '초당 순두부'맛이다. 이 초당순두부 젤라또는 유기농 메이플 시럽과 콩가루가 얹어져서 제공이 된다. 나는 요즘 메이플 시럽의 향의 매력을 알아가는 중이었는데, 메이플 시럽과 함께하는 순두부 젤라또는 처음이었다. 아무래도 조금 더 달콤한 맛이 더해지고, 향이 더해지니, 더 맛이 좋기는 했다. 게다가 콩고물도 있으니, 동서양의 조화라고 해도 좋겠다. 하지만, 메이플 시럽과 콩가루의 맛이 강해서 순두부의 맛이 뭍히는 느낌이었다. '순두부'의 맛을 느끼기에는 조금 아쉽기는 했다.


두가지 맛을 한번에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초당 젤라또'. 이 가게의 젤라또는 각각 재료의 이름이 붙은 것 처럼 재료마다 맛이 진하게 들어있다는 것이 아주 큰 장점이다. 게다가 '순두부 젤라또'가게의 젤라또보다 '초당젤라또'의 젤라또가 조금 더 쫀득한 느낌이 들었다. 나의 입장에서는 좀더 만족감이 들었던 젤라또 가게였다.

참고로, 이 가게에서는 타르트도 함께 팔고 있는데, 꽤나 맛이 좋다고 한다. 이 가게에 가게된다면 젤라또 뿐만 아니라, 타르트도 함께 즐겨보는 것도 괜찮은 생각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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