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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송도_현대프리미엄 아울렛/ 아시안 음식 <EAST byGATE>

by 미밀리 2022.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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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자동차로 운전해서 가면 송도는 아주 금방이다. 송도에 갈 때는 대부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에 들르기 위해서인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꼭 뭔가를 사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 기분전환 겸 구경도 하고 데이트도 하러 간다. (물론 구경하다 보면 계획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살 때도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한참 구경을 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왔다. 함께 있던 남편도 출출하다며, 사실 말없이 식당들을 찾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던 게 아니겠는가?

이곳은 아시안 음식을 파는 <EAST by GATE>라는 곳이다.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곳인데, 지나다니며 몇 번 보았지만 방문은 해 보지 않았던 곳이다. 동남아시아 음식점이라 그런지 이름도 "East by Gate"라고 지은 것 같다. 사실 동북아시아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동남아시아는 서남쪽에 위치한다. 때문에 "East"라는 단어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약간은 웃음이 났다. 혼자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긴 했지만 항상 궁금해하며 눈여겨보아 왔던 곳이라, 바로 오늘 가보기로 했다.

송도_현대_프리미엄아울렛_아시안_맛집_eastbygate_미고랭_푸팟퐁커리
송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의 이스트 바이 게이트, 미고랭과 푸팟퐁커리

미고랭

왼쪽에 있는 국수로, 인도네시아의 국수 요리이다. 나는 항상 "쌀국수"를 먹거나 "팟타이"를 주로 먹었던 터라 미고랭이라는 국수를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었다. 남편은 자신도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다며, 미고랭을 주문하기로 했다. (사실 나는 기대하지 않았다.) 쌀국수 면과는 다르게 미고랭의 면은 훨씬 얇았다. 파스타와 비교하자면 "스파게티니"와 비슷해 보였는데, 조금 더 꼬들꼬들한 식감이었다. 새우와 오징어, 조개 살 등을 넣고 면과 함께 볶은 국수인데 소스도 꽤나 맛이 좋았다. 쌀국수 면이 입에 맞지 않는다면 미고랭을 먹어보는 것도 추천해 보겠다.

푸 팟퐁 카레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것으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의 대표적인 요리 중 하나이다. 소프트크랩을 바삭하게 튀겨낸 뒤, 코코넛 카레와 함께 즐기면 나의 입안에서는 축제가 펼쳐진다. 소프트 크랩은 껍질 채로 튀겨내는데, 아주 바삭하지만 부드럽다. 때문에 그대로 먹어도 아무런 무리가 없다. 코코넛 카레는 약간의 채소들도 함께 들어있는데, 달걀이 들어가 아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다른 곳에 비해 이 식당의 코코넛 카레가 은은한 단 맛이 더 강했는데, 곧 정답을 알 수 있었다. 먹다 보니 뭔가가 씹히며 달달한 과즙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파인애플"이었다. 카레에 파인애플을 함께 넣고 끓이기 때문에 카레 자체에도 달달한 맛이 느껴졌던 듯하다. (과하게 달지 않는, 다른 곳에 비해서 아주 살짝 달달한 느낌.) 이 음식을 먹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튀긴 소프트크랩과 코코넛 카레를 함께 즐기면서 행복함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 참고로 밥을 따로 주문할 수 있으니, 각자의 취향과 양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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