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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안산/ 자꾸 찾게 되는 이탈리아 전통의 맛, 볼로냐 식당

by 미밀리 2022.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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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친구와 함께 가게 된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볼로냐 식당'. 사실 이곳에 다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가족들을 꼭 데려가고 싶었다. 비록 아빠와 남편은 출근을 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엄마와 나, 동생만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 갔을 때에 비해 사람들이 꽤 많이 자리를 잡고 있었고, 이 식당에 오기 위해 먼 곳에서 발걸음을 한 사람들도 있었다.

지난번 글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이 볼로냐 식당은 이탈리아 정통의 맛을 내고 있다. 이탈리아 중에서도 '볼로냐' 지방의 음식들을, 매일 아침마다 직접 반죽한 생면으로 요리하고 있다.


볼로냐식 라구 소스로 맛을 낸 볼로네제 (토마토 미트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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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식당, 볼로냐식 라구소스로 맛을 낸 볼로네제 생면 파스타

이 파스타는 라구 소스가 기본이 되어 있는 생면 파스타이다. 지난번에 먹어본 라자냐와 동일한 라구 소스로 되어있는 파스타로, 딸리아뗄레 면을 사용하였다.

라구 소스는 다진 고기와 각종 야채, 토마토, 와인 등을 오랫동안 끓여서 만든 볼로냐식  파스타 소스인데, 다른 곳의 라구 소스와는 아주 다른 맛이다. 시중에 흔하게 파는 라구 소스는, 흔히 말하는 '토마토케첩'의 맛에 가깝다면, 볼로냐 식당의 라구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정성을 들인 깊은 맛이 난다고 설명하고 싶다. 다진 고기도 정말 많이 들어있어서, 고기가 거의 없는 라구 소스를 먹으며 아쉬움을 많이 느끼던 나에게는 정말 만족감을 주는 소스였다. 정말 제대로 된 라구 소스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그러고 보니, 이 파스타의 딸리아뗄레를 설명하지 않았다. 딸리아뗄레는 파스타 면의 한 종류로, 모양이 칼국수처럼 길고 납작한 형태로 되어있는데, 칼국수보다는 조금 더 넓적하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직접 반죽한 생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건면에 비해 훨씬 더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라구 소스가 묽지 않기 때문에 면에도 잘 묻어있어서 먹는 내내 만족감을 주었다.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추천하는 면이다.


소량의 크림과 계란 노른자, 레자노 치즈로 맛을 낸 오리지널 까르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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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냐 식당, 오리지널 정통 까르보나라

이 파스타는 '이탈리아' 하면 바로 떠오르는, 파스타이다. 바로 '까르보나라' 파스타. 원래 까르보나라에 크림은 들어가지 않는데, 이 파스타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크림소스로 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 미국식 까르보나라 파스타가 한국에 들어오게 되면서 크림소스 파스타가 까르보나라 파스타로 불려지게 된 것.

볼로냐 식당은 정통 이탈리안 파스타를 하는 곳이기 때문에, 미국식의 크림소스 파스타를 하지는 않는다. 아주 소량의 크림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계란 노른자와 레자노 치즈로 맛을 내어 주었다. 이곳에서 말하는 레자노 치즈는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줄여서 말한 것인데, 이탈리아에서는 이 치즈가 엄청난 감칠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음식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고 한다.

볼로냐 식당의 까르보나라는 크림을 살짝 넣어주어서인지, 아주 약간은 묽은듯한 소스였다. 하지만 부드러운 생면 파스타를 소스와 버무리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농도는 되어야 할 것 같았고, 맛 또한 꽤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이 까르보나라 파스타에 들어있는 베이컨과 치즈, 약간의 후추는 내가 이 파스타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다.


고르곤졸라 크림소스를 곁들인 구운 감자 뇨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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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도 먹었던 감자 뇨끼. 하지만 소스의 종류가 다르다. 이곳에서는 한정수량인 메뉴가 딱 3개 있다. 첫 번째로는 라구 소스 클래식 라자냐, 두 번째로는 구운 버섯과 트러플 오일로 맛을 낸 구운 감자 뇨끼,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위 사진의 메뉴인, 고르곤졸라 크림소스를 곁들인 구운 감자 뇨끼이다. 사실 지난번에 이 한정수량 메뉴 중, 두 가지를 맛보았는데, 정말 만족스러웠다. 때문에 마지막 한정수량 메뉴가 정말 궁금했었고, 드디어 그 메뉴를 맛보게 되어 정말 기뻐하고 있었다. 엄마와 동생도 뇨끼는 처음 먹어본다며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뇨끼는 감자와 치즈, 소량의 밀가루 등으로 만든 이탈리아의 전통요리이다. 이 식당의 뇨끼는 구운 뇨끼인데, 삶은 뇨끼보다 훨씬 맛이 좋았다. 포슬포슬한 아주 맛있는 감자의 맛이 느껴졌고, 감자를 좋아하는 나와 동생은 아주 만족스럽게 구운 감자 뇨끼를 즐겼다. 지난번에는 소스보다는 트러플 오일의 향으로 구운 감자 뇨끼를 즐겼는데, 이번에는 고르곤졸라 크림소스와 함께 즐기는 구운 감자 뇨끼였다. 특히 크림소스에 고르곤졸라 치즈의 풍미가 아주 좋았다. 특히 구운 감자 뇨끼와 아주 잘 어울렸다. 이번에 주문한 세 가지의 메뉴 중 가장 맛있게 즐겼고, 나뿐만 아니라 엄마와 동생까지도 그렇게 느꼈다고 한다. 역시나 고르곤졸라 크림소스는 식전 빵을 찍어먹기도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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