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페

시흥/아마츄어 작업실 1층_카페, 베이커리

by 미밀리 2022. 3. 8.
728x90
반응형

경기도 시흥에는 은계지구라는 신도시가 있다. 이 신도시는 지어진지 몇 년 되지 않았고, 지금도 활발하게 새로운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역이다. 인구밀도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특히나 가볼 만한 가게들이 아주 많이 생겨나고 있다.
내가 몇 달 전, 이곳저곳을 검색하다가 '아마추어 작업실'이라는 '문화 복합 공간'을 찾아내게 되었다. 생긴 지 오래된 곳이 아니라서 그런지 이곳이 아주 유명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앞으로 점점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 이곳은 5층짜리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층마다 모두 테마와 용도가 다른 곳이기 때문에 구경하고 즐기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여러 가지 체험이나 커피에 대한 교육들도 있는데, 미리 예약을 한다면 즐길 수 있다. 1층에서 5층까지 오르내리면서 하루 종일 이곳에 있는다고 해도 아무 무리가 없을 듯하다.

시흥_문화복합공간_아마츄어작업실_1층_카페_베이커리
시흥 문화복합공간 아마츄어 작업실 1층, 카페&베이커리

1층은 베이커리와 카페로 되어있다. 1층에서 구입한 음료와 빵, 디저트들은 1~3층에 있는 많은 좌석들을 이용할 수 있는데, 이 건물은 층마다 다 콘셉트가 다르다 보니 취향껏 자리를 잡으면 좋겠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1층은 색감이 다양하지만 아주 깔끔하다. 흰색의 바닥과 테이블을 두었고, 식물과 군데군데의 초록색 의자들로 색감을 주었다. 벽면에는 커다란 통창들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개방감을 준다.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을 주기 위해 벽면 군데군데에는 나무질감으로 시공해두어 식물들과도 잘 어울렸다. 천장과 벽면에는 조명을 포인트로 화려함을 주었다. 깔끔하면서도 화려 한듯하고, 시원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요즘에 사람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라고 생각한다. 테이블 또한 많이 배치가 되어있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어 보였다.

1층인 이곳에서 빵이나 디저트, 음료들을 구매했다면 주로 1~3층으로 가는 것이 대부분이겠으나, 사실 4층이나 5층에 위치한 다이닝 펍이나 브런치카페도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조건이 한 가지 있는데, 해당 층에서 팔고 있는 메뉴를 주문할 경우에만 1층의 베이커리와 음료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어차피 5층으로 가서 식사를 주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1층에서 구매한 빵과 음료를 들고 바로 5층으로 올라갔다.

시흥_문화복합공간_아마츄어작업실_1층의_카페_베이커리
시흥 문화복합공간 아마츄어 작업실, 1층 카페&베이커리

1층의 카페와 베이커리 이야기를 조금 더 해보겠다. 우리는 이곳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한라봉 에이드, 카페라테를 주문했다. 빵은 각자 쟁반에 담아와서 계산을 했는데, 우리는 올리브 치아바타 1개와 플레인 크로와상 1개를 주문했다. 빵은 그냥 가지고 가면 되었지만, 음료가 나오는데 조금 시간이 걸려서 기다렸다가 5층으로 올라갔다.

올리브 치아바타

치아바타는 두 종류가 있었다. 올리브 치아바타와 치즈 치아바타였다. 우리는 올리브 치아바타를 선택했다. 이곳의 치아바타의 크기는 꽤 큼직하고 탐스러워 보여서 보기에도 아주 좋았다. 우리는 구매하고 나서 바로 5층으로 올라갔기 때문에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이 빵을 식전 빵처럼 나누어 먹었다. 배가 고파서 일지도 모르겠으나,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도 쫀득해서 제대로 된, 맛있는 치아바타를 먹는 느낌이었다. 특히나 이 빵은 엄마가 아주 좋아하는 빵인데, 담백하면서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치아바타 안에 올리브가 꽤 많이 들어있어서 그 향과 맛이 은은하게 퍼진다. 그리고 겉이 바삭한 부분을 먹을 때면 고소함과 바삭함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소스 또한 필요가 없다.

 

플레인 크로와상

크로와상의 종류는 치아바타보다 다양했다. 가장 기본이 되는 플레인 크로와상과 아몬드 크로와상이 있었고, 1~2년 전부터 유행을 했던 크로플이 2~3가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크로플보다 크로와상을 더 선호하고, 토핑들이 있는 크로와상 보다는, 본연의 버터 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플레인 크로와상을 좋아한다. 이곳의 크로와상은 겉면이 바삭해서 만지면 부서졌다. 속 안은 아주 촉촉하고 부드러웠고, 버터의 향이 정말 좋았다. 나는 이 크로와상을 먹기 위해 카푸치노를 주문하고 싶었지만, 애석하게도 이곳의 카페에서는 카푸치노를 팔지 않았다. 정말 아쉬웠지만 카페라테와 함께 크로와상을 먹게 되었는데, 꽤나 만족스럽게 먹었다.

 

아메리카노, 카페라테

아메리카노와 카페라테는 평범하면서도 꽤나 괜찮은 맛이었다. 원래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지구 라테를 마셔볼까 했지만, 달콤한 라테라고 해서 달지 않은 음료를 주문했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적어서 나와 동생이 아주 마음에 들어 한 맛이었다. 카페라테는 비록 카푸치노의 대체품으로 주문한 것이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하고 싶다. 하트 모양의 라테아트가 그려진 카페라테를 받을 수 있었다.

 

한라봉 에이드

한라봉 에이드는 나의 엄마가 주문했다. 요즘 밤에 잠을 푹 자지 못하고 있다는 엄마는 한참을 고민하던 중, 에이드를 골랐다. 한라봉 에이드는 다른 음료에 비해 가격이 비쌌지만, 그만큼의 맛을 자랑한다. 아주 진하게 한라봉의 맛이 느껴지며, 새콤달콤하면서도 에이드의 청량함이 함께 느껴진다. 혹시 그냥 귤이나 오렌지가 아니겠느냐며 의심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한라봉의 맛은 귤과 오렌지가 따라올 수 없고, 충분히 분별이 가능하다. 보기에도 아주 좋으니, 한라봉 에이드를 주문하는 것도 아주 좋은 선택이겠다. 추천하는 메뉴 중의 하나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