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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부산/서면 인도 퓨전 요리 맛집, 라마 앤 바바나

by 미밀리 2022.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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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출장으로 부산에 따라갔을 때 다녀온, 인도 퓨전 음식점. 부산의 번화가, 서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맛집이다. '라마 앤 바바나'를 검색해 보니 방문자 리뷰가 1,000건이 넘는 곳이고, 5점 만점에 약 4.7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한국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약간의 변형을 준 퓨전 음식점이기 때문에 누구든 부담이 적게 색다른 음식을 접해보기 좋다. 라마 앤 바바나의 영업시간은 11시 30분부터 22시까지인데, 금요일과 토요일만 22시 30분까지 30분 연장 영업한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낮 12시가 되기 조금 전이었는데, 영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시간임에도 매장 내에 손님들이 꽤 많았다. 절반 이상의 테이블을 모두 채우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나와 남편은 들어가자마자 자리에 앉았는데, 12시를 넘기자 대기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인도 퓨전요리 식당이라서 그런지 인도 카레와 탄두리, 나시고랭 등이 다양하게 적혀 있었다. 메뉴판에 사진도 함께 있어서 참고하기에 아주 좋다. 한참을 고민하던 우리는 탄두리 치킨과 카레를 주문하기로 했다. 샐러드를 하나 더 주문할까 하다가, 탄두리에 사이드 메뉴로 작은 샐러드가 나온다기에 더 주문하지 않았다. 그리고 플레인 라씨 음료를 1개 주문했다.


탄두리 파니르

서면 인도 퓨전 요리 라마 앤 바바나, 탄두리 파니르

인도 북부식 탄두리 치킨. 마살라, 코리엔더, 카더몬 등의 12가지 향신료로 숙성시켜 부드러우며, 향신료의 향과 맛이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고 한다.
커다란 치킨이 세 덩어리가 나왔다. 겉 부분에 있는 향신료들이 자아내는 감칠맛이 정말 좋았다. 치킨을 아주 좋아하는 남편은 아침에 빵을 배불리 먹고 왔음에도 이 치킨을 두 덩어리나 먹어버렸다. 한국인의 입맛에 아주 잘 맞춘 듯, 심하게 이국적인 향은 강하지 않았다.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한국사람이라면 치킨을 마다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 탄두리 치킨 또한 마찬가지다. 혹시라도 향신료 때문에 이 메뉴를 주문하기가 겁이 난다면 괜한 걱정일 뿐이다. 무 피클이나 샐러드를 한입씩 먹어주면 입가심이 되면서 더욱 맛있게 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팔락 파니르 카레

서면 인도 퓨전 요리 라마 앤 바바나, 팔락 파니르 커리와 버터 갈릭 난

이름이 아주 생소하고 초록색인 카레는 처음 접해보는 거라 아주 궁금했다. 정말 호기심만으로 주문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팔락 파니르'라는 이름이 아주 생소하나, 간단히 말해보자면 '팔락'은 '시금치', '파니르'는 숙성하지 않은 인도의 '치즈'로, 코티지치즈와 비슷하다고 한다. 데친 시금치에 각종 향신료 등을 첨가하여 만든 퓌레를 파니르와 함께 끓여낸 카레로, 주로 겨울철에 즐겨먹으며, 인도 북부 지역의 인기 있는 카레라고 한다. 설명만 들어도 싫어하는 사람이 거의 없을 만한 아주 대중적인 재료들이다. 혹시나 시금치의 맛이나 질감이 살아있지는 않는지도 궁금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가끔 시금치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런 아이들 또한 깜빡 속아 넘어갈 것 같다. 아주 곱게 갈려있어서 마치 수프 같다. 크림도 약간 들어가는 것 같다. 아주 부드러운 맛이 딱 크림의 맛과 비슷했기 때문이다. 또한 파니르 치즈에서는 크림치즈의 맛이 났다. 이 식당이 정통 인도 음식점이 아니라 퓨전 인도 음식점이기 때문에 혹시나 크림치즈를 사용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코티지치즈와 비슷한 치즈라고 했기 때문에, 코티지치즈의 심심한 듯 고소한 맛과 더 비슷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나는 파니르 치즈를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다.
카레를 주문하면 난 또는 밥을 1회 무료로 제공해주는데, 나는 난 중에서도 버터 갈릭 난을 주문했다. 난은 세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오리지널 난과 버터 난, 버터 갈릭 난이 있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버터 갈릭 난이다. 물론 팔락 파니르 카레와도 잘 어울려서 한 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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