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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시흥/아마츄어 작업실 5층, 핏 마스터즈_다이닝 라운지 펍, 바베큐

by 미밀리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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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기 전에, 1층의 글을 보고 온다면 아주 좋겠다. 바로 전편에 작성한 글인데, 이 공간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소개를 해 두었다. 당신이 그 글을 보고 나서 이 글을 본다면, 훨씬 더 이 공간에 대해 파악하기 수월할 것이다. 

아마추어 작업실의 5층에는 라운지 펍 & 바비큐라고 해서 '핏 마스터즈'라는 가게가 있는데, 주류와 식사를 파는 곳이다. (물론 술 말고 다른 음료들도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조금 있었다. 5층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 30분쯤이었는데, 3시부터 5시까지는 Break Time이라는 것이다. 혹시나 3시가 되면 자리를 비워야 하는 것인지 걱정이 되었다. 직원에게 물어보았더니, 걱정 말고 이용하라고 했다. 대신 Break Time에는 자신들이 서비스를 하지 않으니, 그전에 주문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하지만 3시가 되기 전까지는 1분 전이라도 할지라도 얼마든지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이야기를 듣자 비로소 안심이 되었다.

우리는 1층의 카페와 베이커리에서 빵과 음료를 구매한 뒤에 5층으로 올라온 것이었는데, 아래의 사진을 보자.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5층까지 올라온 나는,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자마자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았다.

시흥_아마츄어작업실_핏마스터즈_다이닝_라운지펍_바베큐
시흥 아마츄어작업실, 다이닝 라운지 펍 & 바베큐, 핏 마스터즈

내가 전에 올린 글을 보고 왔다면 한 가지 생각이 들것이다. 바로 이곳의 인테리어가 1층과는 정 반대이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1층과는 완전히 다른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업종 자체가 다르다.

마치 저 가로등은 어떤 한 길거리와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마 해가 넘어간 저녁시간 이후에는 좀 더 무드 있는 밤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곳은 어두운 초록색을 베이스 컬러로 두고, 가끔씩 보이는 오렌지 색상을 포인트로 주었는데, 꽤나 보기에 좋았다. 차분한 어두운 초록색에 오렌지 색상이 전환을 해주기 때문에 차분한 가운데에 생기를 불어넣어 준다. 나는 이곳의 인테리어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사실 이 건물 전체는 각기 다른 가게들이 있는 것 같지만 건물 전체가 하나의 가게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다른 층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가지고 온다면 10%를 할인해준다. 나의 경우로 예를 들어보겠다. 나는 1층에서 빵과 음료를 구매하고 5층의 핏 마스터즈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음식값을 계산할 때 1층에서 구매한 영수증을 보여주었더니, 지금 먹은 음식 값의 10%를 할인해 주는 것이다. 이것은 꼭 5층의 '핏 마스터즈'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당신이 5층의 영수증으로 1층과 4층에서 10%를 할인받을 수도 있고, 4층의 영수증으로 1층과 5층에서 또한 10%를 할인받는 것이 가능하다. 이 할인 혜택은 지나가다가 작은 쪽지에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이었는데, 아마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참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 쪽지의 내용을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정말 아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는 마치 보물 찾기에서 보물을 찾은듯한 느낌이었다.

시흥_아마츄어작업실_핏마스터즈_슈바인학센_맛집
시흥 아마츄어작업실, 다이닝 라운지 펍 & 바베큐, 핏 마스터즈의 슈바인 학센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보니, 여러 가지 술과 음식들이 많았다. 술의 종류는 코냑, 보드카, 럼, 리큐르, 테킬라, 와인, 위스키가 있었다. 참고로 위스키는 몰트 위스키와 아메리칸 위스키, 아이리쉬 위스키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늦은 점심을 먹으면서 술을 마실 생각이 없었고, 1층에서 사 온 음료가 있었다.

식사할 메뉴로는 엄마가 궁금해했던 '슈바인 학센'을 주문했다. 이 음식은 2~3인용이라고 한다. 우리는 3명이었고, 1층에서 빵과 음료를 구입하고 바로 가지고 올라왔기 때문에, 함께 먹는다면 양이 적당할 것 같았다. 이 빵과 음료는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며 먹기로 했다. 빵과 음료의 나의 소감은 전편에 있으니 참고하기를 바란다.

슈바인 학센

쉽게 말하자면 '독일식 족발'이다. '핏 마스터즈'만의 9가지 향신료를 배합한 시즈닝으로, 매콤함과 촉촉함이 매력적인 돼지 앞다리 요리라고 한다. 우리나라식 족발과는 아주 다른 식감과 맛이다. 훨씬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나는 사실 족발보다는 보쌈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족발보다는 보쌈이 더 부드럽고 촉촉하기 때문. 게다가 껍데기 부분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식감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슈바인 학센은 껍데기가 아주 부드러웠다. 굳이 입에 일부러 넣지는 않더라도, 혹시나 실수로 입안에 넣는다면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물론 나는 '싫어하기' 때문에 평소에 족발을 먹을 때였더라면 아마도 뱉어냈을 것이다. 하지만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을 정도'라는 말을 했다면, 정말 꽤나 괜찮다는 말로 이해해주면 좋겠다. 엄마는 보쌈도 족발도 좋아하긴 하지만 족발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족발과 슈바인 학센 중에 어떤 것이 더 마음에 드는지 물어봤다. 우리나라의 족발은 족발대로, 슈바인 학센은 슈바인 학센대로 맛있다고 했다. 두 가지 모두 고유의 특유의 맛과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 각자 아예 다른 음식으로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말에 나도 전적으로 동의했다.

옆에 사이드 메뉴로 나온 샐러드가 보이는가? 사실 저 아래에는 나초칩이 숨겨져 있다. 처음에는 나초칩이 있는 줄 모르고 그냥 샐러드만 먹었는데, 먹다 보니 아래에 나초칩을 발견하게 된 것이었다. 이 나초칩에 샐러드를 얹어 먹으니, 정말 끊이지 않고 입안으로 들어갔다. 옆에 있는 소스는 나의 행동을 더욱 부추겼다. 이 나초칩 샐러드는 슈바인 학센을 먹다가 혹시나 느끼함이 느껴질 때 한 번씩 먹어주었더니 정말 좋았다. 슈바인 학센과 나초칩 샐러드는 아주 좋은 궁합임에 틀림이 없었다.

슈바인 학센의 가격은 42,000원이었는데 37,800원만 결제했다. 아까도 설명했듯이, 우리는 1층에서 구매한 영수증이 있었고 그 영수증을 제시했기 때문에 10%를 할인받았다. 나의 글을 보는 사람들은 꼭 이 혜택을 기억해 두었다가 활용하기를 바란다. 비교적 저렴한 곳을 먼저 들려 영수증을 받고, 조금 더 비싼 곳에서 사용한다면 약간은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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