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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배부장 찌개/ 배부장 돼지고기 김치찌개, 마늘쪽갈비

by 미밀리 2022.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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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화 함께 쇼핑을 갔던 어느 날. 인천 송도의 트리플 스트리트를 돌아다니던 중, 무심코 출출해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 5시였다. 둘 다 저녁을 일찍 먹는 편이라, 오후 5시면 이미 충분히 배가 고플만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 것인지 한참을 고민했다. 나는 임신 초기라 입덧을 좀 하는 중이었는데, 그동안 그렇게나 좋아하던 빵이나 밀가루 음식들이 그렇기 싫어졌다. 혹시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는 동생이 다른 것을 먹고 싶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 물어보았다. 동생은, 근래에 이탈리안 음식과 치킨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칼칼한 한식이 먹고 싶다고 했다.
결국 우리는 김치찌개를 먹기로 의견을 합했다. 곧 '배 부장 찌개'라는 곳이 보였고, 우리는 곧 그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우리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차가운 물 한잔에 행복감을 느꼈다.
메뉴판을 보니, 찌개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쪽갈비도 3가지 팔고 있었다. 동생은 마늘양념을 아주 좋아해서, 마늘 쪽갈비도 하나 더 주문했다.

배 부장 돼지고기 김치찌개

돼지고기와 두부, 김치와 야채가 들어간 배 부장 돼지고기 김치찌개. 약간 칼칼한 듯 맛있다. 테이블에서 계속 끓이면서 먹을 수 있다. 어느 정도 팔팔 끓으면 라면사리를 넣고 함께 끓여준다. 김치찌개에 들어간 라면사리는, 일반 라면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배 부장 김치찌개에서 누군가 아주 맛있게 먹고 나왔다는 말이 생각이 나서 이 가게의 김치찌개를 먹어보러 온 것이었는데, 절대 후회되지 않는 맛이었다. 밥에 국물과 김치 등을 함께 비벼먹으면 정말 맛이 좋은데, 나는 이것을 또 김으로 싸 먹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배 부장 찌개에서는 마침 김이 비치되어있어서, 내가 먹고 싶은 양만큼 얼마든지 먹을 수 있었자. 내가 이렇게 먹는 것을 보고는 동생도 따라먹기 시작했는데, 정말 맛있다며 밥 한 그릇을 금세 해치웠다. 나와 동생 모두, 근래에 이렇게 맛있게 밥을 먹은 적이 없었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배가 너무 불러, 곧 터질 것 같다면서도 전혀 남김없이 깨끗하게 먹었다.

마늘 쪽갈비

마늘 쪽갈비는 사실 주문을 할지 말지 약간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우리는 둘 다 배가 고픈 상태였기 때문에, 결국엔 쪽갈비를 주문했다. 사실 나는 전에 다른 곳에서 남편과 쪽갈비를 먹으러 갔다가 아주 후회를 하고 나온 적이 있었다. 가격은 꽤나 비쌌는데, 고기는 거의 없고 70%가 뼈로만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먹고 나오는데, 금세 배가 고팠던 기억이 있었다.
하지만 배 부장 찌개의 쪽갈비는 달랐다. 등갈비 수준으로 두툼한 고기와, 아주 잘 익혀져서 부드럽게 뼈와 고기가 분리가 되었다. 처음 제공이 되었을 때는 양이 적어 보였는데, 먹다 보니 결코 적은 양은 아니었다.
내 동생이 생각보다 이 쪽갈비를 너무도 잘 먹었다. 달달한 간장 베이스 양념에 마늘향이 첨가된, 이 쪽갈비 맛에 흠뻑 빠져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살코기를 좋아하는 우리 자매에게는 아주 좋은 메뉴였다. 평소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내 동생이 2/3를 먹어버렸으니, 말은 다 한 셈이다.

동생과 나는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김치찌개에 빠져버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사실 이날 너무 맛있게 먹었던 탓에, 이틀 뒤에 동생과 저녁으로 또 김치찌개를 먹으러 다녀왔다. 정말 후회 없이 맛있었던 배 부장 찌개. 다음번에는 짜글이도 먹어보러 다녀올 예정이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한번 드셔 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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