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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스타벅스/보늬 몽블랑 롤, 초콜릿 아이스크림 후기

by 미밀리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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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굉장히 일찍 퇴근을 한 날. 우리는 동네에서 기분전환을 하기로 했다. 남편이 조금 일찍 퇴근을 해 데이트를 즐기는 날이면, 그날이 꼭 토요일 같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
이 날도 그런 날이었는데, 우리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카페, 스타벅스로 향했다. 생긴 지 몇 달 되지 않은 스타벅스인데, 전철역의 바로 옆에 있다 보니 사람들이 아주 많이 찾는 곳이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는 스타벅스 주문을 할 때,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는 것을 선호한다. 자리에서 일어날 필요도 없을뿐더러, 메뉴 준비가 완료되면 알림이 뜨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달콤한 라테 두 잔을 주문했는데, 새로 나온 디저트들을 구경하다 보니, 맛을 보고 싶었다. 이번 가을 시즌의 계절메뉴로 출시된 '보늬 몽블랑 롤'이 한눈에 들어오는 게 아니겠는가?
그동안 디저트를 달고 살던 내가, 임신 후에는 전혀 입에 대지 않았다. 먹고 싶은 것도 없어서,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전부 사주겠다."라고 하는 남편에게 딱히 말을 해본 것이 없었다. 그러던 내가 디저트를 주문하겠다고 하니, 남편의 눈이 동그래지며, 드디어 입덧이 끝난 거냐며 아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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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을 신상 디저트, 보늬 몽블랑 롤 케이크

보늬 몽블랑 롤_6700원

부드러운 생크림과 달콤한 밤 크림, 국내산 보늬 밤을 올려 가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롤 케이크입니다.

스타벅스에서 이번 가을 시즌으로 자신 있게 선보인 디저트 케이크가 아닐까 싶다. 겉보기에도 아주 예쁘고 맛 또한 좋다.
가장 아래에는 롤케이크가 가로로 놓여있고, 중앙의 크림은 고소한 우유의 맛을 듬뿍 머금고 있다. 롤케이크의 시트 또한 아주 부드럽고 촉촉해서, 크림들과 따로 놀지 않았다.
그 위에는 달콤한 밤 크림이 롤케이크를 숨겨주고 있고, 카카오 파우더를 살짝 뿌려 놓았다. 이 밤 크림은 밤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달콤함을 가득하게 가지고 있었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았다. '보늬 몽블랑 롤'에서는 이 밤 크림이 '완벽한 메인'이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마지막 꼭대기에는 밤 한 개가 통째로 얹어져 있어, '밤 디저트'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 두었다. 이 밤도 '보늬 밤'을 만들 때처럼 졸여서 만든 것이었는데, 정통 보늬 밤은 아니지만, 맛은 좋았다. 아주 부드럽고 밤 크림과도 정말 잘 어울렸기 때문이다. 확실히 마지막에 얹어진 밤은 없어서는 안 될, 깃발 같은 존재라고 생각이 되었다.
전체적으로 맛의 조화와 식감의 조화, 전체적인 당도와 겉보기까지, 너무나도 잘 만든 디저트라고 생각한다. 이 디저트는 어른들부터 아이들까지 모두가 좋아할 맛임에 틀림없다.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디저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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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디저트, 자바칩 유기농 아이스크림 초콜릿.

자바칩 유기농 아이스크림 초콜릿_3,600원

 

유기농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자바칩(초콜릿 칩)을 토핑 하였습니다.

갑자기 이 아이스크림은 뭐냐고 묻는다면, 갑자기 먹고 싶었던 디저트 중에 하나였다고 말하겠다. 사실 스타벅스에서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사실조차 나는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는 지인이 "스타벅스에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았는데, 정말 맛있더라." 하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이다. 그 지인과 나는 선호하는 초콜릿 디저트의 종류가 비슷해서, 그 지인의 말을 듣자마자 꼭 먹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컵에 동그란 구체의 모양으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얹어져 있었고, 그 위로 자바칩을 뿌려둔 모양이었다. (참고로 자바칩은 초콜릿 칩을 말한다.)
스푼으로 한 스푼 떠보니  생각보다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었다. 공기의 함량이 적은 편인지, 마치 젤라토 아이스크림처럼 쫀득한 질감이 느껴졌다. 게다가 초콜릿의 맛이 아주 진했는데, 쌉싸래한 다크 초콜릿과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의 중간 정도였다. 달달한 정도 또한 과하지 않아서 맛있게 즐기기 좋은 정도였다. 제대로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만든 느낌이었다. 나는 다른 맛의 디저트들보다도 초콜릿 디저트만큼은 나만의 기준점이 확고하다. 카카오의 쌉쌀한 맛과 향이 그득해야 하고, 초콜릿의 경우에는 사람의 체온에 사르르 녹아야 한다. 물론 너무 달아서는 안된다. 적게 달고 카카오의 함량이 높아서, 에스프레소를 즐기듯 초콜릿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이 정도라면 초콜릿 아이스크림으로서 꽤나 높은 점수를 줄 만했다. 이 정도의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찾는 것도 시중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바칩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의 아이스크림이 있지만, 정말 맛있게 먹고 싶다면 자바칩이 있는 버전을 추천한다. 식감 또한 더욱 다채로워지고, 자바칩을 씹을 때마다 더욱 카카오의 풍미가 당신을 즐겁게 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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